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평소 건강관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노년기에는 근육량이 줄어들고, 노인성 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므로 보다 철저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이 노년층에게 '운동과 식생활 습관 개선'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신체건강을 위한 좋은 습관을 지니는 한편, '정신건강'을 위한 건강한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마음과 몸은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듯 긍정적 사고, 목적의식 고취 등이 노년층의 건강과 관련 있다는 연구들이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건강한 노년을 위해 필요한 2가지먼저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긍정적인 사고는 만병의 근원이라고도 불리는 '스트레스' 예방에 도움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는 위궤양, 고혈압, 과민성 대장증후군, 비만, 천식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악화할 수 있는 위험요소다. 특히 노년층은 사별, 역할 및 경제력 상실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에 쉽게 노출되고, 우울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노년층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특히 ‘노화’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신체 문제를 겪을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오리건 주립대학(oregon state university)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노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노인일수록 스트레스 지수가 낮고, 건강상의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제 노화 및 인간개발 저널(journal of aging and human development)’에는 노화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7.5년을 더 오래 사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두 연구를 진행한 연구진은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노화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두 번째로는 ‘뚜렷한 삶의 목표’를 세워야 한다. 최근 보스턴대학 공중보건대학원(boston university school of public health) 연구팀은 삶의 목표가 명확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건강 및 은퇴(health and retirement study)’ 연구에 등록된 1만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삶의 목적의식을 평가하고, 8년간 이들의 사망률을 조사했다. 삶의 목적의식은 리프(ryff)의 ‘심리적 웰빙 척도’를 기반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목적의식이 높은 사람(15.2%)은 목적의식이 낮은 사람(36.5%)보다 사망 위험이 약 21.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목표의식이 치매 및 경도 인지 장애의 위험 감소와 연관 있다고 밝힌 연구도 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뚜렷한 목적의식은 인지 장애 위험을 19% 감소시킨다. 이 밖에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진 사람은 외로움을 잘 견디며,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도 낮다고 밝힌 연구 결과도 있다.